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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 四季와 그 단상들
여기저기

구담봉-옥순봉

by 고산준령 2019. 11. 13.

2019. 10 .12 (토) 맑음


동서울에서 첫차 타고 단양에서 다시 시외버스 갈아타고 장회나루에서 내려 반시간 차도로 걷다가 산길로 진입.  농가를 지난다


미답산행지 리스트의 비교적 상위권에 있는 곳 중의 하나인 청풍호 주변의 옥순봉과 구담봉을 연계산행하기 위해서이다


옥순봉과 구담봉 분기점에서 계획대로 우측의 구담봉 먼저 가 보기로 한다.  그 까닭은 구담이가 옥순이 보다 훨씬 빡세기땜시로

매도 먼저 맞는편이 낫다는 지극히 유치한 발상으루다가 ㅎ


조금 올라오니 장회나루 선착장과 장회교가 보인다


충주호 유람선 승하선 기착지 장회나루 선착장


좀 전 걸어왔던 장회교


날씨가 좋아서 행복하다


구담봉 오르는 계단.  당겨보니 과연 소문대로 녹녹치 않은듯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풍광이로고   꼭두 새벽부터 고생한 보람이 있도다



유람선 무지 자주 다닌다는



구담봉에서 하산할땐 계단이 매우 가팔라 카메라백이 시선을 가로막아 발디디는 곳이 잘 안보여 무지 조심하게 되더이다


날씨도 좋고허니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이 상당히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는 산객이 제법 있었다.    허긴 모두가 승용차, 택시 내지는

산악회 버스로 들머리까지 접근한거더라.    우리같이 무대포로 뻐스 갈아타구 다소 위험한 차도를 걸어온 팀은 우리가 유일한 듯


구담봉 내려와 다시 올라온 (이곳 분기점이 옥순이 구담이 보다 고도가 더 높다는) 옥순 구담 갈림길 삼거리 공터


이번엔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진행 옥순이 만나러 올라간다



우와 ~ 멋지군



오늘 여기에 온 것의 발단은 그의 노래 청풍명월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은 아닐터..


그 노랫말 그대로 그림 같은 청풍호


나는 그를 사랑한다 

사년전 가을 월악산을 찾았을때도 그가 몹시 좋아져 청풍명월 가사중 월악산에 걸린 달빛 그대 품에 안겨주리 구절에 끌려 오대나 소백에

가려던 계획을 급수정하야 월악을 찾았던 것

주위 풍광에 취해 반쯤 넋나간 표정을 짓고있는 동행자가 옥순대교와 청풍호를 배경으로 셀피질 삼매경에 빠져있다

동행자 또한 내가 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

지금은 내 가족도 안다 ㅋㅋㅎ


그러구보니 여기도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네 그려


옥순이와 구담이와의 성공적 상봉후 하산중.  다시 농가를 지난다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계란재


버스를 타러 걷다가 장회교에서 펼쳐진..  대나무 옥순봉아 ~  거북이 구담봉아 ~



장회나루 시외버스 정류소 매점에서 맥주 한잔씩하고 이번엔 충주행 버스를 탔다.    충주에선 마땅히 갈데와 또 시간도 없어서리

아쉬운대로 걍 터미널내 기사식당에서 간단히 뒷풀이허구 동서울로




언젠가는 나의 이 블로그에 그의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그에 관해 얼마간의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종합적 심층적 집중 포스팅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얼마전부터 해 오고 있다.   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 하니 엄두가 잘 나질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종의 대 작업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내 성격상 내 스스로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포스트가 되려면 시간도 상당히 걸릴 것이고 자료 수집과 선별등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 말도 있긴 하지만 용두사미가 되는 꼴은 용납할 수 없다.

아무튼 조만간에 시작이라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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