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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 四季와 그 단상들
도봉산

거북골-무수골

by 고산준령 2015. 2. 5.

2015. 1. 24 (토) 구름 조금

금강암 - 거북골 - 주능선 - 원통사 - 무수골

 

군대 동기이자 동네 친구 농한테 갑자기 오전에 전화가 와 즉흥적으로 약속을 하여 함께 도봉산으로 간다

동네 버스 정거장에서 두시에 만났다

 

일단 거북골로 주능선에 오르기로 한다

 

놈과의 산행은 난생 처음 재작년 봄 남한산 이후 오늘이 두번째인 셈

 

오늘두 비싼 몬츄라로 도배를 했구만 ㅎ

 

거북샘 위에서 간단히 요기후 오랫만에 신선대에나 오를까 하다가 그러면 아무래도 너무

늦은 시각에 하산하게 되겠기에 무수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녀석은 아침 일찍 산에 갔다 일찌감치 내려오는 일반적인 산행을 거의 주로 하다가 지금처럼 오후에 개시하여

저녁녘에 마감하는 내 스타일도 사람들에게 부대끼지 않고 호젓히 산행을 나름대로 즐길 수 있다는데 공감하게

됐다는게 오늘의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원통사 지날때쯤 어둡고 길도 군데군데 미끄러워 마빡불과 여자도 아이젠 없이 별 무리없이 내려서고 있는 구간을

지팡이 한쌍에 체중을 지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구 겁나서 쇠발톱 차고 내려오는 내가 참 어이가 없었다

 

대략 다섯시간의 힘든 ㅋㅋ 산행을 마치고 친구놈의 권유로 도봉동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무수옥에서 뒤풀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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